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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리쥐에서의 강의

2005.09.10 00:17

정근태 조회 수:512 추천:9






캅차가이 교회에는 다마르 게오르기오브나 라는 집사님이 계십니다.
이분은 캅차가이에 있는 작은 꼴리쥐(사진 위,영어로는 college, 즉 대학의 의미이지만, 이곳에서는 고등학교 과정과 직업 교육을 겸한 교육기관입니다.)의 부 Director입니다. 교회에서 Power point 로 설교하는 것을 보더니만 당신의 꼴리쥐에 와서 강의를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테마는 종교와 경제, 먼저 세계의 여러 종교에 대하여 소개하고, (물론 소개하는 와중에 할 말을 하는 거죠...) 각 종교의 긍정적인 면들을 이야기하고, 종교와 경제와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함으로 다마르 게오르기오브나 집사님이 맡은 경제학 과목과 접목하는 것이었습니다.
덧붙여 부탁하기를 모든 강의를 PPT로 준비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다른 교과목의 선생님들도 와서 PPT를 이용한 강의의 시범으로 참관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맡은 시간은 8시부터 12시까지 네 시간....
9월 9일 금요일,
아침 여덟시부터 강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 미리 가서 세팅을 마치고,
시작하라는 사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학과 담당 교사인 다마르 게오르기오브나, 참관하러 온 다른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교 Director(교장) 선생님까지... 러시아 사람들 특유의 긴 인사말과 기타 등등.......으로 시간을 끌고, 9시가 다 되어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종교를 조사해 보았더니,
기독교(물론, 러시아 정교)가 약 15명,
이슬람이 약 30명,
종교가 없다는 친구들이 2명이 있었습니다.
강의에의 호응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재미있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PPT 활용 수업에도 관심들을 많이 보여서 여러 가지 질문들을 했습니다.
대여섯분의 선생님들도 참여했는데, 기술적인 관심을 보인 분들도 있었지만,
종교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꼬박 이틀을 준비한 강의가 끝나고,
교장실에서 Tea time을 가지면서 관심사들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후에는 건강(흡연 문제 등)을 주제로 이야기 해 달라는 부탁도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도,
하나님께서 젊은이들의 마음에 보이지 않는 씨를 뿌리는 이 일을 통하여 앞으로 어떤 역사를 하실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년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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