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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신 뜻밖의 선물..

2005.07.31 13:26

정근태 조회 수:568 추천:10




7월 마지막 안식일,,
오랜만에 캅차가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들어서는데, 앞집에서 아이가 무슨 박스들을 가지고와서, 누가 와서 이것들을 맡기고 갔다는 것입니다.
짐작되는 바가 있어 한국 사람들이던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렇다고 하며 박스들을 주고는 들어갔습니다...
사실, 몇 일 전부터 캅차가이에 한국에서 온 선교팀이 왔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통역 집사님과 몇몇 우리 교인들은 그들을 보았다고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들과 마주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요일 저녁, 작은 아이가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다가, 이들 대원 몇몇을 만났답니다.
노방 전도를 하다가 우리 아이를 발견하고는 집회에 초청을 했는데,,
한국말로 초청한 것을 러시아말로 통역하는 것을 듣고, 한국말을 대답을 하자 신기해한 전도 대원들이 몰려들고,,,
영묵이가 “우리 아빠도 목사님”이라고 하자,, 이것 저것을 물었답니다...
여기 얼마나 살았는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아빠 이름 등등..... 을 적어가고,, 사진도 함께 찍었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한번 찾아 봐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어느 교회를 근거로 활동하는 지도 모르고,, 또 안식일 준비를 하느라 바뻐서 미루어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안식일 예배를 드리는 중에 이들이 저희 집에 방문을 한 것입니다. 물론 만나지는 못했지만.....
2개의 식품 박스와, 봉지에 담은 선물들 가운데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미국에서 온 선교팀입니다.
노방 전도 중에 아드님을 만나서 잠시 인사 드리려고 들렸습니다.
저희는 오늘 캅차가이를 떠나기에 뵐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약소한 선물을 놓고 갑니다.
승리하시고 강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볼티모어 벧엘 교회 단기 선교팀”

선물을 보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생면부지의, 누군지도 모르는 선교사에게 이런 선물을 할 수 있는 너그러움에 감탄하면서,,
또 이러한 부드러운 마음을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세계를 다니며 전도하는 이들이 있기에, 하나님의 복음사역이 진전되어 나감을 확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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