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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선교를 통한 세계복음화의 모색

2005.03.01 21:31

정근태 조회 수:1016 추천:17




3월 17일, 13년간의 한국에서의 목회를 중단하고(그래도 아직 적은 동중한 합회에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 선교사로서 출국하는 정근태입니다. 왜 가는 나라가 있을텐데, 뭉뜽그려서 중앙아시아 선교사라고 하냐고요?  물론 우선 가는 나라는 카자흐스탄이지만, 현지에서의 사역은 중앙아시아 전체를 관장하는 남연합회와 함께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왜 중앙아시아인가?

중앙아시아로 간다고 하면, 다들 물으십니다. 중앙아시아가 어디냐고, 그리고 거기 영어하는 나라냐고....
중앙아시아는 중국 서부, 러시아 남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카스피해 사이의 지역을 말하지요, 현재 이 지역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을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하는 나라는 아닙니다. 러시아어가 주로 소통어로 사용되고, 각 나라는 각각의 민족어가 국어로 되어있습니다.
이 지역이 선교적으로 매력적인 이유는 기독교(러시아 정교)와 회교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것입니다. 즉 회교도도 기독교도에 대한 거부감이 중동지역만큼 심하지 않고, 기독교도도 회교도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 않아서 공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상호간에 개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 개방적인 회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회교를 향한 선교의 문을 여는 결과가 될 수 있겠지요.
더구나 이 지역에는 25만의 우리 동포들, 러시아지역까지 합하면 50만명의 우리 동포들이 일제 시대로 부터의 한을 그 마음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을 통해 이 지역의 복음의 문을 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께서, 스탈린의 악행을 역이용하여 준비하신 복음의 쐐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한국 개신교회들은 이 지역에 2000여명의 선교사와 그 가족들을 모내어 전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재림교회가 오직 한 가족(비쉬케크의 최충호 목사 가족)만을 보내고 그 임무를 다했다고 하기에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지역이지요.

장기 선교에의 비젼

선교는 그 기간에 관계없이 고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5년 이하의 단기간 사역은 그렇게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선교사가 있는 동안에는 뭔가 일이 되는 것 같지만, 그가 떠나면 원점으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후임자가 있더라도, 2년은 혼란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언어와 관습을 모르기 때문에 거의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게 때문에 저는 장기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10년이상이면 좋겠다고, 가능하면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사역

외국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사역이 무엇일까요?
저는 교회 지도자의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외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입니다. 현지인 지도자의 양성에 게을러서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선교활동이 계속될 수 없습니다. 초기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어보여도, 유능한 청년들과 평신도들을 교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없는가?

물론 있습니다.
무슬림에 대한 효과적인 전도는 외국인이 하기 힘듭니다. 최근 이슬람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미국뿐 아니라 모든 서방인에 의한 이슬람 선교의 문을 막아버리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교는 동족이 할 때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물론 그 동족 선교사들을 성장시키는 일을 외부 선교사들(가능하다면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맡아야 하지요.
그래도 문제는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싶어도, 곧 되돌아 가게 된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에 의한 살해 위협과, 혹 그 정도까지는 아닐찌라도 소위 “왕따”는 면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해치워”버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10여년씩 교회를 다니다가도 이슬람으로 되돌아가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그것 때문이지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제 짧은 소견과 이 지역에서의 선교 경험에 의하면 한가지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아원입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고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킨다면, 이들은 위협을 가할 가족이나 친구들이 없는 가운데, 무슬림의 얼굴 모습을 지닌 기독교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고아원은 자금이 많이 들고, 결과를 보자면 적어도 20년은 기다려야 되고, 또 그중의 반 이상에게서는 인간적인 배신감과 서운함을 되돌려 받아야 하는 아픔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 나머지는 우리가 원하는 교회의 지도자로 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반이 아니라, 10~20%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이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이슬람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그들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재림 신자입니다.
정말 재림을 기다리는 재림신자라면,
복음을 땅 끝과 모든 민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해야 한다는 주님의 사명을,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중앙아시아를 향한 저의 마음은 그 지역에 산재해 있는 100여개의 미전도 종족을 향한 주님의 타는 마음의 작은 표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지역이 우리 합회나, 연합회, 지회의 선교지역이 아니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관의 입장에서 앞장서 지원해 주실 수 없는 상황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동중한 합회가, 그곳에서 일하는 앞으로의 2년 동안은 근무경력 인정과 연금과 부양료를 현직 목회자와 동일하게 지원해 주시기로 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저희 가족의 생계와 현지에서의 사역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후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현지 연합회는 한명 목회자분의 현지 월급(150$)을 제게 주기로 했지만, 통역 없이는 일할 수 없는 관계로 이는 통역하실 집사님께 양보했습니다.

이제 3월 17일에 출국하지만,
현지에 도착하면, 거처와 사역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해야하고, 거주 등록, 비자 연장,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문제까지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치 않은 곳이 없습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번의 격려로 힘을 얻어,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그 결과로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 당겨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P.S. 제 선교 활동과 연락을 위한 홈페이지는
http://www.1stdream.com
이고,

선교 후원을 위한 안내는
http://1stdream.com/zeroboard/zboard.php?id=board_support_00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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