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이력서 4 - 율법의 의

2016.07.15 12:50

정근태 조회 수:3179

 

바울이 내민 이력서의 네 번째 부분은 자신이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니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3:4-6)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지만,

바울은 자신있게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 말은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잘 말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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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율법의 의'는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명령들과 기준들을 지킴으로 얻어지는 ''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런 율법을 온전히 지켜서 다른 사람이 볼 때 흠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었다고 말을 한다 할지라도,

스스로의 양심에 거리낌을 받지 않을 정도로 양심적으로도 당당했던 사람입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이 그러한 사도 바울을 보았다면 법 없어도 살 사람이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매우 착한 사람, 매우 양심적인 사람이라고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의 의와 하나님의 의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지킨 것은 율법에 대한 형식적인 순종에 불과하며,

하나님이 진정으로 요구하시는 영적 순종은 아니었습니다.

 

율법의 의를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지만,

하나님의 의를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율법의 의를 가지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의를 가지고는 당당하게 하나님 나라의 정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의를 발견하기 전까지,

하나님의 의를 소유하기 전까지는,

율법의 의, 자기의 의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나님의 의를 발견하고는,

자기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율법의 의가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전에는 그렇게 자랑스럽던 것들을 하나님의 의를 발견하고부터는 배설물로 여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오늘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2,000여년 전에 사도 바울이 배설물로 여긴 그 율법의 의를 가지고 자랑하며 교만을 부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율법의 의, 자기의 의가 배설물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직도 구원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고, 멀리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바울은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의는 소유하지 못하였습니다.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의를 소유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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