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과 같은 사랑

2011.02.22 10:32

정근태 조회 수:3811 추천:19



(아가 2:4)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3절에 이어 술람미 여인의 말이 계속됩니다.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잔칫집으로 초대합니다.
잔칫집은 곧 기쁨과 환희의 자리입니다.
그녀의 사랑하는 솔로몬은 그녀를 가장 즐겁고 기쁜 자리로 안내하기를 원합니다.

"그 사랑이 내 위에 기(旗)로구나"
그녀는 그의 사랑을 깃발로 묘사합니다.
'기'는 흔히 군대에서 집결의 위치 또는 소속의 위치 등을 나타내는 데 쓰입니다.
모든 병사들은 자신의 소속 부대의 깃발 아래 서게 되면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술람미 여인은, 두려워하거나 어색해 질 수도 있는 잔치석상에서,
마치 깃발과 같이 늠름한 솔로몬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안락감을 누리게 됨을 시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솔로몬 왕에게 속하여 그 보호 아래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떤 이는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합니다.
“그가 나를 돌아보심은 사랑함으로구나” 또는 “그가 사랑으로 나를 돌아보시는구나”(G. 로이드 칼, 아가, 91 참조)

엘렌 화잇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사랑의 표현을 연약함의 증거처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와 같은 정신은 동정의 물결이 흘러오지 못하게 한다. …
  사랑은 표현되지 않으면 오래 존속하지 못한다.
  그대들과 관련된 사람의 마음이 친절과 사랑의 결핍으로 굶주리지 않게 하라”(치료봉사, 327).
“주께서 그대를 인도하여 잔치하는 집에 들어가리니 그대 위에 세운 그 기는 사랑이 될 것이다. …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사 62:5)”(실물교훈, 206,207).

하나님의 사랑은 깃발과 같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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