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저우 풍경과 백탑산공원

2014.08.18 20:38

정근태 조회 수:5205

란저우는 원래 서부 강족의 영토였지만, BC 6세기경 진(秦)에 의해 정복됩니다.
이후 티베트와 탕구트족의 서하(西夏)의 통치를 받은 적도 있지만,
1041년에 송(宋)에 의해 재정복된 후,
1127년 부터는 여진족이 세운 금(金)의 지배를,
1235년 부터는 몽골족의 영토가 되었다가,
이후 중국의 도시로 자리잡게 됩니다.
현재는 인구 약 220만의 도시로 발전해 있습니다.


2014142.JPG

란저우 역 앞의 모습입니다.
넓은 광장에 달리는 말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도심에서 만난 스님은 불상을 트럭에 모시고 이동식 법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당도 이동식으로 운영하고,
또 그 앞에서 예불하는 신도의 모습도,
대단히 개방적인 모습입니다.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일종의 육교입니다.
아래에서 육교 위쪽으로 올라오는 회전식 계단이 재미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야채를 가지고 조각을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입니다.
무와 당근으로 조각을 하는데,
정말 솜씨가 기가 막힙니다.





황하 철교라고 하는 중산교입니다.
당연히 중산교 아래에 흐르는 물은 황하입니다.
1907년에 난주 황하 철교라는 이름으로 건설되었다고 하는 다리인데,
현재는 차량은 다른 다리로 다니고,
중산교는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습니다.





중산교 옆에 세워진 “황하제일교”라는 비석입니다.
이 비석은 중산교가 바로 황하에 처음으로 놓인 다리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중산교에서 바라보는 황하의 모습입니다.
황하는 5500km를 흘러 우리의 서해에 닿는데,
황하의 누런 물은 우리의 서해를 황해로 만들 정도로 많은 양의 황토를 대륙에서 바다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바로 이 황하를 어머니와 같이 생각한다고 합니다.





황하를 건너면 백탑산(바이타산)을 올라갈 수 있는데,
백탑산 중턱에서 철교를 바라보며 인증샷~





재미있게도 이곳에는 청진사,
즉 이슬람 사원이 있습니다.
중국은 어디를 가든지 의외로 이슬람 사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양식도 이슬람 양식과 중국의 양식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탑산을 더 올라가면 황하와 중산교가 아래로 내려다보입니다.





그리고 저 위에 란저우의 상징으로 알려진 백탑이 보입니다.





거의 정상까지 왔습니다.
황하와 더불어 란저우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보입니다.





백탑산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 바로 이 백탑이지요.
이 백탑은 칭기스칸이 중원을 제패해서 원나라를 세웠을 때,
티벳 승려가 몽골에 가서 칭기스칸을 알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에 파괴되었는지 현재 세워져 있는 것은 명나라 때인 1450년쯤 복원되어 세워졌다고 합니다.
17미터의 높이에 8각형 인데요,
독특한 것은 인도 양식인 복발식과 중국 전통의 누각식이 결합되었다는 것인데,
보통은 아랫쪽을 누각식으로 짓는데,
이 백탑은 윗쪽을 누각식으로 지어진이 특색이라고 합니다.





백탑을 중심으로 해서 백탑사가 있습니다.
원나라 때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백탑사는
란저우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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