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 사원 영동궁(靈洞宮)

2009.12.17 16:37

정근태 조회 수:8931 추천:49




친구가 먀오리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신기한 도교사원이 있다고 해서 함께 갔습니다.

선산의 영동궁(靈洞宮),



친구의 차를 타고도 꾀나 오래 올라갔습니다.
설명으로는 높은 곳에 위치해서 시야가 좋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온통 안개에 덮여 있었습니다.



영동궁이 창건된 것은 1905년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 사람들이 돈을 헌금해서 건축했다고 하네요.
이 지역 민중 신앙의 중심지라고 합니다.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삼은주공기개태성왕(三恩主公暨開台聖王)을 모시고,
2층은 옥황대제(玉皇大帝), 그러니까 우리식으로는 옥황 상제를 모시는 곳이랍니다.



1층 내부의 모습입니다.





도교사원답게 모든 처마는 용으로 장식되어 있고,



마당의 탑도 역시 용으로 덮여 있습니다.



주변은 아열대 식물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본전 뒤쪽으로 높게 올라가니 도인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반쯤은 황홀경에 빠진 채로 독특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사원의 축대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계단에는 항아리들이 줄을 이어 놓여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도교사원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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