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두마의 아폴로 신전

2009.12.07 20:19

정근태 조회 수:8183 추천:55



밀레투스에서 약 20여km를 가면 디두마가 있습니다.

디두마는 하나의 도시가 아니었고, 밀레투스의 영토에 속했습니다.

디두마의 아폴로 신전은 헬레니즘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과 함께 신탁지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유적에는 아폴로 신전 유적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아폴로 신전의 상상도입니다.



물론 상상도이긴 하지만, 유적의 석물들과 잔해들을 기초로 그려진 것이니 실제모습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현재의 모습입니다.





계단 아래에서 위를 보면 굉장한 높이의 석조 구조물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둥의 두께를 가늠해 보십시오.





계단에 앉은 아이들 엄마,



이 신전의 입구 기단에는 머리카락이 뱀인 메두사의 머리가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과 메두사,



B.C. 494년에 디두마는 페르시아군에게 정복을 당합니다.
아폴로 신전의 신상도 빼앗기고, 신전의 재물도 약탈을 당했지요.
그 때 아폴로 신전의 성직자들은 신전을 지키려 하지 않고 아무 저항없이 항복을 하고,
모도시인 밀레투스 시민들에게 추궁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페르시아군을 따라 페르시아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1세기 이상이 지난 후에 알렉산드로스가 이곳을 정복하였는데, 그는 그 성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노하여 그들이 살았던 마을을 파괴하고 아폴로 신상을 디두마로 다시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 신상을 가져오고 알렉산드로스가 새로 지은 신전이 바로 위의 신전이지요.

그 때나 지금이나,
비겁한 권력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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