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있는 확신

2014.07.19 16:20

정근태 조회 수:5562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어떤 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은 그 사람을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어떤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확신이 주는 힘에 대한 유명한 이이기가 있지요.

 

영국의 유명한 지휘자인 래클 경은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연습이 다되면 연주일 전에 오케스트라와 총연습을 했습니다.

한번은 메시아 오라토리오 중에 절정이라고 볼 수 있는 할렐루야 합창 후에 나오는,

소프라노 아리아 "내 주는 살아계시고"라는 곡을 소프라노 가수가 부르는데,

정확한 음정과 박자. 아름다운 음색과 감정표현 그리고 적절한 호흡을 조절해 가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그 리허설에 와 있던 많은 청중이. 참 잘한다하면서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래클 경이 갑자기 지휘봉을 멈추고 노래를 중단시켰습니다.

노래 부르던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오케스트라 단원들.

심지어 관중들까지 놀라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서로 마주 보았습니다.

이 때 래클 경이 소프라노 가수에게 "너 정말 내 주가 살아 계신 것을 믿냐?"고 질문했습니다.

그 때, 이 가수가 그런 것을 생각이나 했었을까요?

너무 뜻밖의 질문이라 그저 당황해서 "? ."하며 대답했습니다.

래클 경은 "그러면 다시 불러!"하면서 지휘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 소프라노 가수는 음정, 음색, 호흡, 박자, 감정 같은 것을 생각할 여지도 없이,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내 주는 살아 계시고."이 노래를 듣고 많은 청중들이 아까는 "참 잘한다!"고 생각하며 노래를 들었는데,

이번에는 너무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들었다고 합니다.

꼭 같은 사람이 꼭 같은 노래를 불러도 확신을 가지고 부르는 노래가 이처럼 감동을 준 것입니다.

확신에는 힘이 있습니다.

모든 고통도 절망도 딛고 일어설 힘이 있습니다.

 

바울은 그가 확신할 수 있는 두 가지 이유를 7절에서 이야기합니다.

(1: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먼저 바울은 너희가 내 마음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누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누가 있습니까?

마음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

그가 바로 그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하면 그 아이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삽니다.

그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다가 이제 시간이 되면 그 아이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완전히 어머니와 별개가 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 그는 어머니의 마음에서 삽니다.

어머니의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최고의 사랑의 대상으로 그는 어머니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 ”(49:15)

그 마음속에서 살고 있는 그 아이를 어머니는 결코 잊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낳았습니다.

그가 피와 눈물을 흘려가며 세운 이 빌립보 교회는 항상 바울의 마음에 살아있는 존재였습니다.

 

저도 교회 개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의 수도인 비쉬케크에서 한인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유독히도 눈이 많이 내리던 그 해, 2000년의 겨울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났지만,

지금은 다른 목회자가 돌보는 교회가 되었지만,

함께 교회를 시작했던 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낳은 어미의 심정으로 그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성도들이 서로 교통하며 마음이 하나로 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향하여 마음을 모으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바울은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예한 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나의 매임에 함께 하였다함은,

바울이 복음을 위하여 옥에 갇혔을 때에,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쓸 것들을 공급해 준 것에 대한 바울의 감사입니다.

 

변명하였다 함은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과 맞서서 싸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사람이 많은데 참된 것은 결코 무너뜨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수호하는 이들을 도우셔서 결코 넘어지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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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빌립보의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하시는 그 날, 함께 그리스도를 맞이할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이 확신은 그냥 막연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바로 빌립보의 성도들이 바울과 함께 복음에 참여함으로 생겨난 확신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이들이 나와 함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팔을 벌려 그분을 맞이할 것이라는 확신!

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바울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함께 이러한 특권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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