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1: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인사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이를 것을 축원합니다.

바울은 그가 사랑하는 빌립보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하면서 “은혜와 평강”이라는 두 인사말을 사용합니다.

은혜와 평강에 대하여 살펴보기에 앞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은혜와 평강의 근원입니다.

바울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참된 은혜와 평강이 이르러 온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은혜와 평강을 구하지 전에 먼전 구해야 하는 것은,

바로 그 근원되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은혜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은혜란 어떤 것일까요?

은혜란 값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은혜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지요.

이 두 가지가 충족되어져야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값을 치루고 샀다면 그 것은 은혜가 아니지요.

또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드리는 것은 아무리 값이 없어도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은혜는 바로 사랑에 기인한 것입니다.

“은혜”라고 하는 말은 헬라어로 ‘카리스’라고 하는데 당시 헬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사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은혜”가 아닌,

“당시의 수많은 헬라 신들로부터의 은혜”였지요.

그러나 바울은 이를 하나님으로부터의 은혜로 바꾸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거짓 은혜가 횡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온 은혜와 평강은 우리에게 인생을 살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은혜라는 말은 그 자체에 받는 사람 편에 자격이 없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지요.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롬 4:4)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겔 20:44)

우리는 하나님을 떠난,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구원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 1:3–7)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베푸신 그 길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습니다.

죄가 아무리 많고 죄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신 사랑의 분량은 그보다 더 큽니다.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 5:2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의 원인은 사랑임을 기억하고,

그 사랑과 은혜에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