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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서 한국어 인기는 영어 다음”

현지 교육부, 한국학 올림피아드 개최


 카자흐스탄 교육부가 현지인 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한국학 올림피아드가 28일 알마티의 아블라이한 외국어대학교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카자흐 한국학 올림피아드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높아져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 대학에서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이 결선에 올랐다.

이날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결선에서 참가자들은 한글 글짓기와 말하기, 문법능력 등을 평가받는다. 우승자에게는 한국 스마트폰 등의 상품이 수여된다.

대회에 참가코자 카자흐 동부 소도시 우스티카메노보르스크에서 24시간 기차를 타고 알마티에 도착했다는 지나드 시지코바(21.여)는 “문법 시험은 어려웠지만, 나머지 과목은 비교적 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인 라이한 아흐메탈리(22.여)는 “한글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한국에서 경영 관련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피아드를 총괄 감독하는 장호종 아블라이한 외대 한국어과 교수는 “카자흐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현지인 한국어 능통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카자흐에서 외국어 가운데 한국어의 인기는 영어 다음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한류가 새롭게 부는 카자흐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 500여명이 응시할 정도로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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